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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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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 다카아키 === 이 모든 움직임의 중심에는 1966년 3월 내무장관에 임명된 사이토 다카아키가 있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모든 공무원은 하세가와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며, 차기 선거에서 반드시 자유당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전국의 군·읍·동에 '공무원 친목회'를 조직해 매주 득표 공작을 점검하게 했고, 1966년 말부터는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공무원들에게 자유당 후보 당선을 독려했다. 사이토의 세계관은 단순했다. "정권은 곧 국가이고, 정권이 무너지면 국가도 사라진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았고, 그는 집권 기간 내내 하세가와의 '실행자'로서 그림자처럼 움직였다. >어떠한 비합법적인 비상수단을 사용하여서라도 하세가와 쇼이치 대통령과 다카하시 요시후미 선생이 반드시 당선되도록 하라. 세계 역사상 대통령 선거에 소송이 제기된 적이 있느냐? 법은 나중 일이고, 우선 당선부터 시켜 놓아야 한다. 옥살이를 하더라도 내가 하고, 책임을 지더라도 내가 진다. 이는 국가대업 수행을 위한 지시이니, 군수와 경찰서장들은 시키는 대로만 하라. >---- >— 사이토 다카아키, 군수 및 경찰서장들과의 모임에서 (출처: 1967년 민주당이 공개한 내무부 내부 문건) >4할 사전투표: 선거 당일 자연 기권표와 금전으로 매수한 표를 포함해 전체 유권자의 약 4할 정도를 미리 자유당 지지표로 만들어 투표함에 넣어 둔다. > >3인조·5인조 공개투표: 미리 짜 둔 3인조, 5인조 단위로 조장의 확인을 거쳐 투표하고, 자유당 선거위원에게 보여 준 다음 투표함에 넣는다. > >완장부대 활용: 자유당 완장을 찬 인원들을 투표소 주변에 배치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유권자들이 자유당에 투표하도록 유도한다. > >야당 참관인 축출: 민주당 측 참관인을 매수하여 참관을 포기시키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억지 구실을 붙여 투표장에서 내쫓는다. >---- >— 당시 내무부가 하달한 구체적인 부정선거 행동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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